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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 플립

소녀 소년을 만나다 

7살 소녀 줄리는 마을에 새로 이사 온 브라이스를 보고 첫눈에 반합니다. 하지만 브라이스는 그런 그녀를 보고 자신에 대한 관심을 끊어주길 바랬습니다. 줄리의 적극적인 대시 때문에 둘을 엮으며 놀리는 친구들이 부담스러웠던 브라이스는 그녀를 떨어뜨리기 위해 셰리라는 여자 아이와 사귀게 됩니다. 셰리는 일부러 자신과 사귄 브라이스의 마음을 눈치채고 그렇게 둘은 헤어지게 됩니다. 

줄리는 어릴 적부터 집 앞에 있는 플라타너스 나무를 무척이나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그 나무의 주인이 이를 잘라버리려 하자 그녀는 있는 힘을 다해 매달렸지만 어린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나무가 베어지고 줄리는 2주 동안이나 충격에 빠져 울고만 있었습니다. 그런 그녀를 지켜보던 화가인 줄리의 아버지는 나무가 그려진 그림을 선물합니다. 마음을 다시 굳게 먹고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오게 됩니다. 줄리의 집은 닭을 여러 마리 키우고 있었는데 닭이 낳은 달걀이 너무 많아져 처치곤란이 되자 마을 사람들에게 돈을 받으며 달걀을 파는 일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브라이스의 집에도 달걀을 갖다 주곤 했는데 사실 그의 집에서는 닭의 위생 상태가 좋지 않다고 생각해 그녀 몰래 달걀을 버려왔습니다. 이를 알게 된 줄리는 그런 그에게 심한 배신감을 느끼게 되고 더 이상 브라이스를 쫓아다니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브라이스는 할아버지와 같이 마당을 가꾸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그녀를 보고 자신과는 잘 말도 안 하던 할아버지를 신기하게 보며 그런 그와 잘 어울리는 줄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학교에서 연례 경매인 바스켓 보이가 있던 날 브라이스는 무대 위로 올라가게 되지만 줄리는 그가 아닌 다른 학생에게 돈을 걸려 합니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브라이스는 자신의 마음을 알게 되고 줄리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지만 너무 갑작스럽게 들이대는 그를 밀어냅니다. 그녀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그는 그녀의 집 앞에 작은 플라타너스 나무를 심게 되고 이를 본 줄리는 마음이 풀어지며 그와 같이 나무를 심으며 이야기는 마무리됩니다. 

풋풋한 떨림을 느끼고 싶을 때

이 영화는 어린 시절 풋풋한 첫사랑의 느낌을 잊어버리고 사는 요즘, 가끔 그런 느낌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딱 보기 좋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반 청춘 로맨스 영화와는 좀 다르게 로맨스에 포커스를 맞추기만 한 게 아니라 어린 주인공들이 커 가면서 이런저런 사건들을 통해 더욱 성숙해져 가는 과정을 담아 어른인 저에게도 인생에 대해 더욱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주인공 두 사람이 특히 너무 귀여워서 보는 내내 미소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제가 줄리라면 처음 기분 나쁘게 대하던 브라이스를 보고 바로 짝사랑을 포기해 버렸을 것 같은데 또 그의 외모를 보면 이해가 되기도 했던 그런 몽글몽글한 기분이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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